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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크래프톤 및 동문 기부로 117억 조성
연구·교육·소통 모두 담은 전산학부 전용 공간 완공
2025년 5월 20일, KAIST 전산학부는 새로운 공간 ‘크래프톤 SoC(KRAFTON SoC)’ 빌딩의 준공식을 열고 미래를 위한 연결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이번에 완공된 건물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전산학부 구성원과 동문, 기업들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체 정신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전산학부는 수년간 지속된 학생 수 증가와 연구 수요 확대로 공간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증축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한 동문과 기업들이 기부를 통해 뜻을 모았다. 그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17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되었으며, 4년간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새로운 공간이 완성됐다.
크래프톤 SoC 빌딩은 크래프톤의 ‘매칭그랜트’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됐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포함한 KAIST 전산학부 출신 동문 4인의 기부로 시작된 이 운동은 점차 확대되어 총 204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회사와 개인이 각각 55억 원씩을 출연하며 총 110억 원을 마련했고, 이후에도 기부는 계속되어 현재까지 약 117억 원에 이른다. (주)크래프톤은 향후 10년간 건물 유지보수를 위한 추가 기부도 약정했다.
준공된 빌딩은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부터는 20명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1층에는 몰입캠프 강의실 4개를 포함한 강의실과 카페, 동문과 재학생의 교류 공간이 조성됐다. 또한, 2층 체력단련실, 5층 필라테스실, 지하 1층 밴드 연습실 등 심신 건강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전산학부 구성원의 복지까지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 (왼쪽 다섯번째부터) 이균민 교학부총장, 이은우 감사, 이광형 총장, 류석영 전산학부장, 크래프톤 전 구성원 조웅희 기부자,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준공식에서 “이 기부 물결의 시작은 우리가 KAIST에서 경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사에서 비롯됐다”며, “이 공간이 후배들에게 그 감사함을 나누는 연결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규 동문은 “KAIST는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게 해준 곳”이라며, “이 공간이 자유로운 소통과 도전을 통해 다음 세대가 성장하는 터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크래프톤 SoC는 단지 건물이 아니라 KAIST 공동체 정신의 실체”라며, “나눔과 연결의 의미를 실천해준 모든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크래프톤 SoC의 완공은 KAIST 전산학부가 물리적 공간을 넘어 학문적 연결과 공동체 가치를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곳을 거쳐 갈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가며, 전산학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관련 링크
크래프톤 X SoC 공식 홈페이지: https://kraftonxsoc.kaist.ac.kr/
KAIST 뉴스센터 보도자료: https://news.kaist.ac.kr/news/html/news/?mode=V&mng_no=46670
연합뉴스 기사: https://www.yna.co.kr/amp/view/AKR20250520132000063
지디넷코리아 기사: https://zdnet.co.kr/view/?no=20250520174044